냉면을 좋아하고 특히 함흥냉면이랑 칡냉면을 좋아한다. 평양냉면의 그 밍밍한 맛보다는 좀 자극적인 맛이 좋다.
물냉면, 비빔냉면, 회냉면 가리지 않는다. 물론 비빔냉면 vs 회냉면을 하면 회냉면이다.
함흥본가면옥을 처음 알게 된 건, 지금은 사라진 건대 옆 자동차 운전학원에 갔을 때였다. 힘들게 운전을 배우고 허기를 달래려고 와서 처음 먹었는데, 그 이후로 자꾸 찾게 되었다. 이제는 운전을 해서 이 집을 찾아온다.
몇 년 안 온 사이에 가게는 리뉴얼을 해서 엄청 깔끔하고 넓어서 좋았다.
메뉴는 딱 면옥 집 스타일이다. 너무 다양한 음식을 파는 집의 냉면은 뭔가 냉면 전문점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함흥본가면옥의 메뉴가 마음에 든다.
가게를 오면, 절반 정도의 손님은 냉면을 먹고, 나머지 절반의 손님은 갈비탕, 갈비찜, 불고기 등을 먹는다.
앞에 이야기를 한 대로, 회냉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회냉면을 시켰다. 회냉면에는 홍어회가 들어간다.
맛을 이야기 하자면, 냉면 맛을 따지면 10점 만점에 9점 이상 줄 수 있다. 올 때마다, 계절마다, 맛의 편차 없이 항상 같은 맛이라 더욱 좋다.
맛에 비해 사진을 좀 못찍은 거 같아서 민망하고 미안하지만 맛있다!
냉면집에 꼭 함께 파는 만두! 역시 만두는 고기만두!
만두는 여섯알 나온다.
둘이서 가면 세 개씩, 셋이서 가면 두 개씩. 숫자도 딱딱 떨어져서 너무너무 좋다.
넷이 가면 만두 두판 시켜라.
함흥본가면옥, 10점 만점에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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