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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파리 11구 카페] 커피 맛집 <DREAMIN MAN>

by 도리R 2019. 9. 25.

커피의 본고장은 이탈리아지만, 뭔가 파리에서 맛있는 커피를 한잔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알게 된 파리 11구에 위치한 커피 맛집 <DREAMIN MAN>을 소개하려고 한다.

아마도 사장(바리스타)님이 <꿈꾸는 남자>여서 붙은 이름 같다.

 

파리11구 카페, <DREAMIN MAN>

<DREAMIN MAN>

140 Rue Amelot, 75011 Paris, 프랑스

 

주소는 위와 같고, Oberkampf(오베르캄프)역에서 가깝다. 유명한 잡화점 <메르시>에서 걸어서 5분(600m)이면 가는 거리! 만약 메르시를 들를 일이 있다면 일정에 넣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DREAMIN MAN>, 영업시간

길게 운영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있으면 모닝커피를 마실 것을 추천한다. 카페에 오래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고 정말 커피를 마시는 데 집중하고 싶으시다면 고고싱!

 

<DREAMIN MAN> 입구 사진

딱히 <DREAMIN MAN>은 간판이 없다. 그냥 아는 사람만 갈 수 있는 핫 플레이스. 듣기로 유명한 일본 바리스타가 파리에서 차린 카페라고 한다. 바리스타 분께서 직접 주문 받고 제조 하고 서비스까지 하는 1인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다행이도 메뉴는 일본어가 아닌 영어 메뉴판이었고, 영어로 주문하면 된다.

 

<DREAMIN MAN> 메뉴판

파리의 물가를 고려했을 때 어느정도 합리적인 가격이다. 아이스라떼는 6유로로 조금 비싼편이었지만, 따뜻한 음료는 대부분 가격이 적당했다. 근데 콜드브루와 아이스라떼를 제외한 음료는 다 따뜻한 것들 뿐.

주의할 점 - 아이스라떼는 점심 지나서 일찍 소진 될 수 있다.

나는 점심 먹기 전 12시 쯤에 아이스라떼를 먹기 위해 갔는데.. 얼음이 다 떨어졌다고 해서 먹지 못했다. 특히 7월 초에 더운 날씨에 들렀기 때문에 더 빨리 소진된 것 같다. 내 뒤의 다른 손님들도 아이스라떼를 먹고싶어서 왔지만 소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워 하며 따뜻한 음료를 시켰다.

결국 난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다.

 

<DREAMIN MAN>, Flat White(플랫화이트)

주문한 플랫화이트가 나왔다. 예쁘게 만들어 주셨다. 맛있었다. 음.. 점수를 주자면 별 4.5개 (개인적으로 연희동 매뉴팩트커피의 아이스라떼를 별5개 줌).

'파리'인 점, 가격이 저렴한 점을 고려했을 때 4.5점을 줄 수 있다! 사실 유럽의 여러 곳에서 커피를 마셨지만 딱히 맛있다는 걸 느끼지 못했는데, 이 가게는 맛있긴 하다. 내 생각엔 주인이 일본인이어서, 맛있는 원두 공급처가 많은 일본의 특성 상 좋은 원두를 로스팅 잘하여 가져오는 것 같다.

 

신중하게 커피를 만드는 사장님

사장님은 아주 편한 복장으로 장인 정신을 발휘하면서 커피를 만드는 것으로 보였다. 또 인상적이었던 게, 일본인 손님들이 가끔 와서 일본어로 주문을하고 소박하게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는 점. 혹시 일본인에게만 숨겨둔 아이스라떼를 주지 않을까? 했는데 그들도 마찬가지로 따뜻한 음료를 시켰다.

 

파리 11구 카페, <DREAMIN MAN>

참고로 원두도 팔고있다. 내가 마신 커피에 들어간 원두를 사고싶다고 했는데, 그건 비매품이라고 한다. 대신 다른 원두를 종류별로 팔고 계셨다. 뭐 사가는 손님도 있었지만, 난 내가 마셨던 걸 사고 싶었는데.. 그건 안된다고 한다.

 

내부에 앉아서 마실 수 있는 자리는 많지 않다. 카운터 쪽에 2자리, 내부에 테이블 3개 정도가 있고, 밖에도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내부가 넓지는 않다. 1인체제니까!

원래 유럽의 카페는 커피 하나 시켜놓고 앉아서 다른일 보거나 하는 곳은 아니고, 가볍게 커피를 마시고 떠나는 곳이니까. 나도 한잔 먹고 사진 찍고 메르시를 향해 떠났다.

 

<DREAMIN MAN>, 아이스라떼 받은사진

같은 카페를 방문한 친구는 아이스라떼를 마시는 것에 성공하여, 사진을 받을 수 있었다. 친구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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