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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내가 겪은 중국의 교통 문화, 클락션, 빨간색 끈 다는 이유, 무단횡단

by 유럽겉핥기 DH 2019. 10. 10.

중국 우시로 출장가서 겪은 중국의 교통문화에 대해서 알려드리려 합니다.

 

사실 중국의 교통문화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측통행이고, 신호체계도 거의 비슷하며 버스나 택시도 다른 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아래 사진은 우시의 도로를 찍은 건데요. 

빨간색으로 표시해 놓은 부분 즉 도로 가장자리에 오토바이를 위한 통행로가 따로 있는 점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도로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중국의 도로 가장자리에 오토바이를 위한 통행로가 따로 있다.

 

중국의 도로 가장자리에 오토바이를 위한 통행로가 따로 있다.2

다만 제가 아주 강렬하게 느낀 다른 점이 딱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클락션입니다. 빵빵

클락션을 정말 많이 울려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좀 극성맞은 운전자는 클락션을 자주 혹은 길게 울리는 경우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중국은 그런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우시라는 한 도시에서만 겪은 일이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ㅎㅎ

 

택시를 탔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택시 기사님이 차선변경을 하려고 하십니다. 클락션을 빠아아앙 한 3초간 울립니다. 왜지???? 차선변경 하십니다.

택시 기사님이 좌회전 하려고 하십니다. 좌회전하기 5초전에 클락션을 빠아아앙 울립니다. 좌회전 합니다.

이유를 모르겠습니다.ㅋㅋㅋ 물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것 같다면 당연히 클락션을 울리는 게 맞지요.

근데 그게 아니라  나 차선변경할거야!! 나 좌회전할거야!! 라는 느낌으로 클락션을 울립니다.

하도 많이 클락션을 울리고, 또 다른 차량의 클락션을 듣다 보니 처음엔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냥 클락션으로 서로 인사하나 보다 라고 맘편히 생각했습니다. 

혹시라도 중국가서 클락션 소리를 많이 듣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ㅎ 그들에게는 그냥 인사라고 생각하세요.

 

이 외에 자동차에 빨간색 끈을 달아 놓은 차들을 종종 보았습니다. 복을 기원하고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빨간색 끈을 달아놓는다고 합니다.

빨간색 끈을 달아 놓은 중국 자동차

 

아래 사진은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본 전광판입니다.

처음에는 지명수배자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저렇게 전광판으로 무단횡단한 사람 얼굴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 전광판을 보고 중국이 참 무섭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얼굴을 인식하고 빨간색 글자가 함께 나와있습니다. 추측컨대 이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얼굴을 정확히 인식해서 이름을 함께 보여준다니.. 전 국민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가능한 유일한 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선글라스를 낀 사람의 얼굴도 인식해서 이름이 나와있는 것도 보았습니다.

무단횡단 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서 정보를 보여주는 전광판

 

중국의 교통문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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