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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국 3대 짬뽕 부천 춘의동 <수타원> 솔직 후기

by 도리R 2019. 11. 21.

부천을 들른 김에 생각난 <수타원>. 사실 세 번째 가보는 건데 드디어 후기를 써본다. 집에서 가깝지도 않은 이곳을 세 번째 가봤다는 말은 맛있다는 말인데.. 일단 결론을 말하자면 정말 맛있다.

 

<수타원> 본점은 7호선 까치울역에 있다. 

<수타원>

 

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 30분 ~ 저녁 9시 30분

주말 오전 9시 30분 ~ 저녁 9시

 

평일은 잘 모르겠고, 난 주말에만 가봤다. 토요일, 일요일 기다리지 않고 먹으려면 점심 12시 이전에는 가야한다. 12시부터 사람들이 막 오면.. 주차도 힘들고 먹기도 힘들다. 나는 보통 차를 타고 갔는데 주차할 공간은 꽤 있고, 주차 안내도 잘해주신다. 근데 주차 자리도 금방 차는 경우도 있다.

꿀팁을 주자면, 주차 기다리는 동안 한명은 밖에 나와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써두어야 한다.

 

수타원 메뉴판

수타원 메뉴판 표지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은, 수타에 대한 자부심. 뭐 가게 이름도 수타원이니까, 수타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방이 가까운 자리에 앉으면 수타로 면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큰 밀가루 덩어리를 들고 수타하려면 체력이 상당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메뉴판 속을 살펴보자.

 

부천 춘의동 <수타원> 메뉴판

대표 메뉴는 해물짬뽕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짜장면은 6천원으로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둘이 간다면 삼선짜장 하나 해물짬뽕 하나 군만두는 선택. 짜장이랑 해물짬뽕 양이 상당하기 때문에, 잘 먹는 편이라면 군만두를 시키고, 아니면 말고. 물론 탕수육을 먹고 싶으면 먹어야 하는데, 직접 먹어보진 않았지만 비주얼은 상당하다.

(실제로 맛은 해물짬뽕 >>> 삼선짜장)

부천 춘의동 <수타원> 메뉴판

메뉴판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메뉴판에 보여지는 비주얼이 꽤나 화려한데, 실제 제품과 싱크로율 90% 이상이니까 그림만 보고 시켜도 좋다.

 

부천 춘의동 <수타원> 삼선짜장

난 원래 짜장매니아기 때문에 짜장을 꼭 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곳의 삼선짜장은 그냥 그랬다. 첫 번째 이유는 비교 대상이 해물짬뽕이기 때문. 해물의 절대적인 양이, 짬뽕에 비해 부실하다. 일단 오징어가 많지도 않고, 작은 알새우만 좀 들어가 있는 정도이다. 짜장을 먹고 싶다면 그냥 짜장면을 먹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삼선짜장은 간짜장이라 좀 꾸덕꾸덕해서) 그래도 수타면발의 쫄깃함은 아주 맛있다. 꾸덕하지 않은 일반 짜장면을 추천한다.

부천 춘의동 <수타원> 해물짬뽕

짬뽕 국물은 기본적으로 불맛이다. 그중에서도 맛있는 불맛이다. 아주 좋다. 해물이 좀 많고 기름기있는 육수이기 때문에 느끼함을 잡아 줄 수 있는 풀들도 많이 들어있어서 산뜻하고 좋다. 전복이 통으로 들어있어서 더욱 좋았고, 안에 들어있는 수타면도 정말 맛있었다.

 

부천 춘의동 <수타원> 해물짬뽕

수타면의 특성상 약간 굵기는 한데, 굵다고 면이 덜익거나 그러진 않았다. 사실 굵기 때문에 더 쫄깃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수타원을 간다면 꼭 해물짬뽕을 시키자.

 

카카오맵에서 봤을 때 <수타원>의 후기가 안 좋게 되어있는 게 있는데, 딱히 이유를 모르겠다. 짬뽕을 정말 ㅇㅈ할만한 수준이기 때문에...(나는 보통의 입맛을 가진 대한민국 95%의 사람 중 한 명이다)

 

부천 춘의동 <수타원> 삼선짜장

뭐, 좀 꾸덕한 삼선짜장은 그냥 그렇다곤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싹싹 긁어먹었다. 배가 고팠던 걸까... 그래도 평균 이상의 맛은 보장할 수 있다.

 

남들이 리뷰를 어떻게 하던, <수타원>에는 항상 사람이 많고, 난 올해 두 번 정도 더 가고 싶다.

3대 짬뽕 수타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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