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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알쓸신잡

나우IB, 정치테마주 얼마나 오를까? [윤석열? 이재명?]

by 도리R 2021. 1. 13.

다음 대선이 2022년 3월이니까, 앞으로 14개월 남짓 남았다.

정치테마주는 대부분 이쯤에 활개를 친다. 일부 대선 테마주의 경우 이미 두세배씩 오른 것들이 있다.

 

21년 1월 현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다. 이낙연 지지율을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당장 대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테마주는 이와 상관없이 움직인다.

 

나우IB라는 종목은, 윤석열 테마주로 접하게 되었다.

정치테마주 중에 가장 강한건 가족이고, 그 다음은 학연지연의 인맥이다.

과거 사례로 보면 반기문씨의 동생이 부회장직을 맡은 '보성파워텍'이 엄청나게 급등을 했었다.

2016년, 보성파워텍 주가 상승

현재 알려진 윤석열 테마주는 아래와 같다.

윤석열 테마주의 특징은, 가족관련주는 없고 학연의 인맥이 대부분이다. 서울대 법대 동문, 사법연수원 동기, 태평양 근무 등이 주를 이룬다.

이미 서연, 모베이스, 덕성은 윤석열 대장주로 3배이상 급등을 했고, 최근에 대영포장도 눈에 띄는 급등을 보였다.

정치테마주의 경우 크게 상승을 하려면 1.실적이 뒷받침이 되고, 2.시가총액이 작고, 3.해당 섹터가 주목을 받는 상황. 이 세 가지가 잘 어울려져야한다.

오늘 급등한 대영포장의 경우에도, 누군가는 쿠팡 상장 관련하여 유통주가 주목을 받고 이와 연관된 포장기업의 주가가 오른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보는 시각에서는 윤석열 테마주로 묶여있기 때문에 급등을 했다고 본다. (결국 오늘 윗꼬리를 달고 내려왔지만, 오늘 다른 포장 회사들은 이정도 수준의 급등을 보이지 않았다.)

 

정치테마주가 눈에 띄기는 하지만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은 꺼린다. 하지만 이런 정치테마주를 미리 사두고 기다리는건 어떨까?

윤석열 테마주 중에 삼박자가 모두 맞는 곳을 추려보니 나우IB, 유에스티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시총이 작은 나우IB를 좀 더 들여다보았다.

 

나우IB의 특징

1. 시가총액이 700억 수준으로 작다. (1월 첫째주 기준, 이후 급등으로 현재 1100억원 수준)

2. 예상 순이익이 60억 이상으로, PER 10~20 수준이다. 연말 배당 성향도 강한 우량주이다.

3. 창업투자기업으로, 해당 섹터는 올해 급등을 했지만, 나우IB는 급등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SV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우리기술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 등등..)

4. 서울대 법대 동문이자,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한상구 사외이사가 있다.

5. 최대주주는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로,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직계가족이 72%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이런 경우를 보통 품절주라고 한다. 약 28%의 유통물량으로 시가총액 700억 기준으로 200억원 정도가 유통물량이다.

이 말은, 급등을 만드는 데에 큰 돈이 들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시가총액이 2천~3천억인 주식들도 정치테마 대장주가 되면 쉽게 급등하고 점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6. 최대주주는 쉽게 매도할 것 같지 않다. 이미 솔브레인홀딩스와 솔브레인의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어서, 최대주주에게 나우IB는 푼돈으로 보인다.

 

+ 추가 특징

처음에는 윤석열 테마주라고 생각했는데, 나우IB의 박상규 전무이사님이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운동 위원이라고 한다.

현재 윤석열 테마주인지 이재명 테마주인지 모호해진 상태.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다.

 

※기업 보고서에서 주주 확인하는 방법은 이전 포스트에 있다.

2021/01/12 - [일상다반사/알쓸신잡] - 주식 공시 확인하는 법, 사업보고서 보는 법

 

2021년 1월 13일 시점으로는 급등한 이후이긴 하지만, 처음 이 종목을 접했던 1월 4일을 되돌아 보면, 사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종목이었다.

1월 첫째주에는 거래량이 10만주 수준이어서 오히려 매집하는데 까다로웠다. (1000주만 매수해도 3개 호가를 먹을 정도로 거래가 적었다.)

정치테마는 무조건 돌고 돌기 때문에 사놓고 마음편히 기다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1월 7일부터 급등을 하더니, 1월 8일에 상한가를 갔고 그 후에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정치테마주를 미리 파악해 수익을 내면, 크게 두가지 장점이 있다.

1. 평단이 낮아서 좀 흔들려도 버틸 수 있다. 2. 빠른 수익실현을 해서 다음 종목으로 갈아탈 수 있다.

 

가치투자는 정말 좋은 투자방법이지만, 결국 돈을 버는게 목적인 주식투자에서 남들보다 빨리 남들이 관심갖을 종목을 발굴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주목받을 종목을 미리 아는 것. 하지만 너무 빨리 알아서 남들이 관심이 너무 늦게 온다면, 그것 또한 지루할 수 있다.

 

이 수익으로 또 어떤 종목을 사면 좋을 지 열심히 공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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