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스위스 여행, 융프라우요흐에서 인터라켄 내려가기, 그린델발트 둘러보기, 인터라켄 도미토리, 해피 인 롯지, Happy in lodge

by 유럽겉핥기 DH 2019. 9. 10.

융프라우요흐를 약 두시간 정도 구경하고 나니 심장도 빨리 뛰고 두통도 찾아오고.

고산병을 제대로 겪었습니다. 물도 초콜렛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체력소모가 매우 빨리되니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염두에 두세요.

저는 어쩌면 빨리 보겠다고 빨리 걷거나 뛰어다녀서 고산병이 더 빨리 왔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가고 내려갈때는 서로다른 루트를 선택해야합니다.

2019/09/07 - [해외여행] - 스위스 여행,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요흐 올라가기, 융프라우요흐 구간왕복권, 구간권, 동신항운 할인 쿠폰

 

올라갈때는 시간을 지정해서 올라가기 때문에 기차에서 내려서 둘러볼 새가 없지만 내려올 떄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그린델발트를 꼭 둘러보고 싶었기 때문에 올라갈때는 라우터브루넨, 내려올때는 그린델발트를 통해 내려왔습니다.

즉 그린델발트에서 내려서 바로 갈아타지 않고, 좀 구경을 하다가 다시 인터라켄으로 향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융프라우요흐에서 내려오는 기차를 탔을 때는 너무 피곤해서인지 바깥 경치를 구경할 새도 없이 눈을 감고 쉬었습니다.

한가지 팁을 말씀드리자면, 내려올때 잠을 자고 싶다면 역방향 좌석에 앉으세요 ㅎㅎ

융프라우요흐 기차는 그 경사가 매우 가파릅니다.

내려올때 기차 진행방향과 같은 순방향 좌석에 앉으면 경사때문에 몸이 앞으로 쏠려서뒤로 편하게 기댈수가 없습니다.

 

융프라우요흐에서 내려오는 길 아름다운 풍경

바쁜 직장생활에 이것저것 정보를 자세히 알아볼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린델발트가 매우 아름답다는 것.

그린델발트에서만 머무르다 오시는 분도 계시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한번 가보았습니다. 그린델발트.

네 아름답습니다 ㅋㅋㅋㅋ

저도 시간 여유가 되었다면 그린델발트에서 머무르고 싶었습니다만 짧은 스위스 여행에서 짐을 옮겨 숙소를 또 옮기는건 무리였습니다. 게다가... 그린델발트 숙소 비싸더군요.

저처럼 그린델발트를 보고 싶은데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융프라우요흐를 다녀오는 길에 잠깐 들러 그 풍경을 둘러보는 것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몇시간 동안 그린델발트에서 편하게 커피한잔 하며 풍경도 구경하고 인터라켄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인터라켄은 아래 사진처럼 패러글라이딩과 같은 액티비티가 매우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인터라켄에 있는 많은 숙소에서 액티비티 예약을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머무르는 숙소에 얘기하면 큰 어려움 없이 액티비티 예약할 수 있을거에요.

 

제가 갔던 숙소는 해피 인 롯지 라는 도미토리였는데요. 

한국사람 정말 많더군요. 이 곳에서도 액티비티 예약을 받았습니다.

저는 6인실 이틀에 약 6만5천원을 지불했으니 스위스 물가치고는 저렴했습니다.

시설도 깨끗했지만 또한 오래되었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인터라켄 서역에서 가깝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도미토리에서 친해진 중국인친구가 농담으로 '시설이 안 좋은 것은 도미토리 잘못이 아니다. 돈이 없는 우리 잘못이다.' 라고 하여 웃으며 넘겼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