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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암스테르담 맛집] Mossel & Gin 홍합 요리 식당

by 도리R 2019. 9. 18.

암스테르담 Wester Park에 위치한 Mossel & Gin

네덜란드 출장 중 암스테르담에 사는 현지인 친구를 따라갔던 식당을 소개하려 한다. 식당의 이름은 <Mossel & Gin>.

암스테르담 역에서 서쪽으로 2km 정도 떨어진 베스터파크(Wester Park)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이다.

한국에서 흔히 볼수 있는 홍합을 네덜란드어로 Mossel이라고 하고, Gin은 네덜란드의 국민 음료로 알려진 이다. 두가지가 어떤 조합을 이룰까? 둘을 섞는 퓨전요리가 아니고, 두 메뉴가 각각 따로 제공된다.

한국에서는 보통 홍합을 삶거나 탕에 넣어서 요리를 하는 반면, 서양에서는 홍합에 각종 소스를 이용하여 맛을 낸다고 한다. 소스는 Onion 소스, Garlic 소스 등등.. 식당마다 다르다. 그중에서도 <Mossel & Gin>은 좋은 분위기와 나름의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암스테르담 Mossel & Gin, 생굴 요리

생굴(Oyster)을 주문하였다. 한국에서 먹었던 굴 보다 좀 쓴 맛이 있고 바다의 향과 짠맛이 강했다. 붉은색 소스는 양파 절인 것 같은 소스인데, 바다의 향을 잡아주었다. 또, 레몬을 뿌려서 먹어야 한다. 가격은 20유로 정도. 맛 점수 별 2개.

 

음식을 주문 했는데 4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주변 다른 테이블은 뭔가 제때 음식을 받는 거 같았다. 점원을 불러 얘기했더니, 점원이 실수해서 주문이 안 들어갔고 생굴을 공짜로 제공해준다고 했다. 사실 굴 요리에 실망을 했기 때문에, 돈내기 아까웠는데 참 다행.

암스테르담 Mossel & Gin, 홍합 요리

이 집의 메인 메뉴인 홍합 요리. 가격은 25 유로 정도. 나는 갈릭 소스, 친구는 양파 소스로 주문을 했다. 절반씩 먹고 바꿔먹었다. 소스 맛이 좋아서 숟가락으로 소스만 퍼먹기도 했다. 홍합요리 맛 점수 별 3.5개.

홍합만으로 배를 채우는건 좋은 생각은 아니다. 역시 네덜란드 답게 감자튀김이 함께 제공되었다. '마요네즈+감자튀김'은 네덜란드에서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조합.

네덜란드는 음식이 맛있는 나라는 아니기 때문에 딱히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것보다는 괜찮았다. 하지만 가격 대비 생각을 하면 음... 좀 아쉽긴 하다. 대신 다양한 종류의 Gin을 합리적인 가격(10유로 내외)에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경험상 가볼 만한 식당이다.

암스테르담 Mossel & Gin

베스터파크(Wester Park) 공원 한 가운데 위치한 식당이어서 공원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실내와 야외가 있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부터 사람이 찬다. 자리가 꽤나 넓지만, 피크시간에는 자리가 꽉 차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식당에서 아시아 사람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옆 테이블에 동양인이 있었지만 영어로 대화하는 걸로 보아 미국인이나 유럽인 같았다. 나를 제외한 한국인은 딱 한 테이블 있었다.

실내 2층에 위치한 화장실은 깨끗하지는 않고, 여자는 줄을 서기도 했다. 식당 가기 전에 미리 볼일을 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암스테르담 현지 정서를 한번 느껴보고 싶다면, <Mossel & Gin>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베스터파크(Wester Park) 자체가 큰 공원이기 때문에, 이 식당 말고 다른 음식점들도 있고 간간히 볼거리 즐길거리도 있다. 간 김에 공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밥 먹고 산책을 하는 겸 <안네 프랑크의 집>을 가는 길에 본 암스테르담의 운하 사진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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