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차이나타운] 가성비 좋은 '홍성방' 솔직후기

부산역 바로 앞에 차이나타운이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부산역이 위치한 초량동은 부산 최대 차이나타운인 '상해 거리'가 있다.

 

강화도 조약 이후인 개항기 시절, 중국 영사관이 위치해 있었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중국인들이 모여 살기 시작해 차이나타운을 이루었다. 1993년 부산과 상해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상해 거리' 또는 '상하이 거리'라는 명칭을 정했다.

부산역 초량동 차이나타운

이곳 차이나타운 역시 맛집으로 유명하다. 우선 만두가 유명한 '신발원'은 줄이 너무너무 길어서 들어갈 엄두 조차 낼 수 없었다. '신발원'은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출연했다고 한다.

 

혹시라도 초량동의 정말 맛있는 맛집을 찾는다면, 차이나타운보다는 <원조 본전돼지국밥>을 추천한다.

2019/10/17 - [국내여행] - 부산역 맛집 <원조 본전돼지국밥> 영업 시간, 솔직 후기, 메뉴 추천

 

부산역 초량동 차이나타운

 

중국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거리를 지나다가 어떤 집을 갈까 보니 <홍성방>이라는 곳이 눈길을 끌었다.

부산역 차이나타운 홍성방 입구

<홍성방>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저녁 9시 30분

 

간판에 쓰여있는 SINCE1971, 무려 영업한 지 48년이 된 집이다. 2층 건물의 모습이 뭔가 오래된 느낌? 달인이 있을 것을 기대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홍성방 내부 분위기

내부는 뭔가 중국스럽게 꾸며진 중국집이다. 자리는 넓게 넓게 앉도록 배려해주셨다.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많긴 하지만 앉을자리는 좀 있었다. 회전율이 좋은 듯하다.

 

홍성방 메뉴판 1

우선 기본적인 메뉴판이다. 짜장면과 해물짬뽕을 시켰다. 그리고 군만두도 시켰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착한 편이다. 인천의 차이나타운이 매우 매우 비쌌던 거에 비하면 매우 양반이다. 탕수육도 먹고 싶었는데.. 너무 비쌌다. 그래서 간단하게만 시켜보았다.

 

홍성방 메뉴판 2

물론 나름 차이나타운에 있는 중국집이라서 그런지 코스요리도 종류별로 있고 요리류가 다채롭게 준비되어있다. 코스요리를 드실 분들은 아마 2층에 더 좋은 자리가 있을 것만 같은 기분.

 

홍성방은 2층이 있다.

입구 옆에 2층으로 가는 계단도 있다. 물론 입구에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신 같은 그림이 걸려있기도 하다.

 

홍성방의 단무지

춘장과 함께 단무지와 양파가 나왔다. 좀 특이한 건 생마늘이 나왔다는 점. 음.. 생마늘 너무 많이 먹으면 입냄새 나니까 나는 패스!! 음식 먹을 때 마늘 먹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색다르게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생마늘보다는 간 마늘로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홍성방, 해물짬뽕

이것이 바로 홍성방의 8000원짜리 해물짬뽕이다. 나름 해물이 푸짐해 보인다. 가격 대비 적당한 퀄리티라고 생각을 한다. 맛점수는 별 3.5개. 엄청 특별히 맛있어서 우와 할 정도는 아니고 가성비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홍성방, 짜장면

홍성방의 짜장면은 6천원이다. 좀 특이했던 점은 감자를 많이 넣어줬다는 점. 짜장면 집집마다 오이와 감자를 넣는 정도가 다른데, 난 감자를 좋아하니까 맛이 아주 좋았다. 짜장면은 별 4개.

참 짜장면이라는 게, 사진으로 다시 봐도 군침이 돈다. 짜장면은 정말 최고의 음식인 것 같다. 칼로리가 높다는 점을 빼면!!

 

홍성방, 군만두

7천원짜리 군만두이다. 특별히 엄청 맛있지는 않았다. 가격을 5천원으로 내렸으면 좀 더 좋았을 듯.. 7천원이라서 별 3개 준다. 이 집은 군만두보다 물만두가 맛있다고 한다. 다른 분들은 물만두를 드시길 권한다!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에서 너무 음식을 기다리면서 먹고 싶지는 않고, 빠르게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중식을 먹고 싶다면 <홍성방>을 갈 것을 추천한다.

 

식후땡으로 카페를 가고 싶다면, 가까운 곳에 아주 핫한 카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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