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코바 치킨 후기다!
지코바는 뭐 여기저기 체인점이 많기 때문에 동네에 하나쯤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마 BBQ나 BHC, 교촌치킨 처럼 점포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동네에 두 곳이 있기는 힘들 것 같다.
하여튼, 지코파 치킨 후기를 적는다.
- 지코바를 알게 된 경로
아주 우연히 알게 되었다. 회사 사람이 '지코바치킨 아세요?' 물어봤는데, 처음 들어본다고 했더니 어떻게 그걸 모를 수 있냐고 하더라. '치밥 모르세요?' 하길래, 설마 치킨이랑 밥이랑 같이 먹는 거냐고 물었더니 맞다더라.
그날 저녁 바로 함께 지코바치킨으로 향했다. 보통 배달이 인기라고 하는데, 일단 매장으로 향했다.
뭔가 이름이 특이하면서 로고가 세련되다. 지글지글 불타오르는 모습이 숯불구이를 연상시키는데, 지코바치킨은 숯불양념치킨이 유명하다고 한다.
뭘 먹을지 고민하는데, 옆 테이블 아저씨가 양념치킨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앞에 햇반이 있었다.
아.. 저게 치밥이구나..
엄청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다. 치킨 양념이 보통 양념이 아닌 뭔가 곱창 양념 같이 밥이랑 함께 먹으면 딱 좋아 보였다.
특히 달콤한 양념 냄새가 식욕을 자극시켰다.
"사장님 순살 양념 한 마리 소금구이 반마리 주세요"
"밥도 하나 주세요"
주문을 했다.
놀라운 건, 옆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하시던 아저씨가 사장님이었다.
자기가 직접 만든 치밥을 먹다 말고 주문을 받더니 조리하러 들어가셨다.
식사 + 조리 + 전화주문 세 가지를 동시에 하는 모습이 참 열정적이었다.
주문의 강자답게 내 주문을 조리하면서 전화를 다섯 통은 넘게 받은 것 같다.
주문이 나왔다. 마치 매장을 위해 세팅됐다기보다는 배달 음식을 받아서 접시에 알루미늄 호일 깔고 먹는 것 같은 상차림 비주얼. 그러나 마나, 양념 냄새는 참 좋았다. 치킨무 포장도 정감 있다.
아 사진에 냄새를 담지 못해서 참 아쉽다. 아웃포커스 같은 카메라 기능은 됐으니까 이제 슬슬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이 들어가면 좋겠다.
원래 난 치킨과 밥을 함께 먹는 건, 피자집에서 밥 한 공기 시키는 거랑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치킨을 먹는데 밥이 땡긴다. 약간 맵고 짠맛이 있어서 그럴까?
아니면 숯불구이 음식은 항상 밥을 함께 했던 경험이 밥을 먹고 싶은 식욕을 부르는 걸까?
게다가 밥도 아주 심플하게 햇반이다. 밥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피해, 모험하지 않고 정석으로 가겠다는 굳은 의지라고 생각이 된다.
오히려 그냥 밥을 주는 것보다 햇반을 줘서 더 믿음이 간다.
지코바 치킨.. 최고였다.
10점 만점에 8.5점!!
메뉴를 추천하자면 소금구이보다는 양념구이. 그중에서도 순살양념구이 최고!
#맵기는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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