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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네이버 데이터랩] 씨젠 주가 변동성과 주식 투자

by 도리R 2020. 9. 7.

네이버 데이터랩은 "검색어트렌드"를 제공해준다. 

[네이버 데이터랩 : datalab.naver.com/keyword/trendSearch.naver]

 

간단히 말해, 일정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당 키워드를 검색했는 지 알 수 있다.

이를 이용하여 검색어 트렌드와 주식은 연결지어보려고 한다.

나의 매우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전문성은 매우 떨어지지만 재미있게 봐주길 바란다.

 

코로나 검색 트렌드

코로나를 예시로 들어보자. 아래 차트는 코로나에 대한 네이버 검색량이다.

 

2020년 2월 중순에 '코로나'라는 키워드에 대한 검색이 떡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그림을 자세히 보면 마치 주식과도 비슷하다. 게다가, 재택근무가 활발해지면서 마우스지글러를 찾는 사람도 이 트렌드와 일치한다는 것을 이전 포스팅에서 보여주었다.

2020/09/01 - [일상다반사/알쓸신잡] - "재택근무 꿀팁"을 찾는 사람들, 블로그 조회수 공개!

 

"재택근무 꿀팁"을 찾는 사람들, 블로그 조회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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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ktikeuro.tistory.com

주식 검색 트렌드 - 테슬라

자, 메인 주제인 주식 검색 트렌드를 보자. 올해 최대 주식 떡밥 중 하나는 테슬라다.

테슬라 검색어 추이

어떤 날에 테슬라를 많이 검색했는지 보자. 테슬라가 급등한 2월 초에 피크(Peak)가 보인다. 사실 2월, 6월, 8월에 있는 모든 피크는, 테슬라 급등한 날짜와 일치한다.

재밌는 점은, 급락한 날에는 검색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왜그럴까? 내 개인적인 의견은 이렇다.

 

1. 사람은 기본적으로 희망회로를 돌린다.

희망회로를 돌리는 입장에서, 주가가 떡상하는 게 중요하지, 떡락하는 것은 눈과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2. 사람은 회피 본능이 있다.(주주 입장)

안좋은 일이 생기면 그 일을 피하려고 한다. 떨어졌을 때에는 그냥 존버하고 싶은 마음이라 한번 더 마음의 상처를 내고 싶지 않아서 해당 키워드를 검색하지 않는다.

테슬라 주가 추이

 

주가 변동성에 관하여

주가 변동성이란, 말 그대로 주식 가격이 얼마나 큰 폭으로 왔다갔다 하는가, 변동성이 있는가를 이야기한다.

 

가장 간단하게 설명을 해보려고 한다.

 

예를 들어, 10000원 짜리 A주식이 9800~10500원 사이를 왔다갔다하면 변동성은 700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10000원 짜리 B주식이 7000원~13000원 사이를 왔다갔다하면 변동성은 6000원이다.

 

B주식은 A주식보다 변동성이 크다.

그렇다면 어떤 걸 좋다 나쁘다 할 수 있을까? 상황에 따라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확실하게 대답하기는 어렵다.

대신, 어떤 경우 변동성이 커지고 작아지는 지 확인해보자.

 

사람의 관심과 거래량

올해 정말 핫했던 주식 중 하나는 씨젠이다. 씨젠은 원래부터 오래된 진단키트 회사로, 바이오 주식 중에 하나였다. 코로나로 인해서 엄청나게 사람들의 관심이 몰렸고, 주가도 떡상했다. 게다가 매출과 영업이익의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사람들이 씨젠을 얼마나 검색했는 지 알 수 있다.

 

씨젠의 주가를 살펴보자. 2월까지는 그냥 잔잔바리 주식이었다. 주가는 3만원 언저리에 거래량은 일 평균 30만 수준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확 바뀌었다. 거래량은 일 평균 2천만까지도 갔다. 주가는 3만원에서 10배이상 오른 32만원까지 갔다.

 

코로나 이전 거래량 : 30만

코로나 이후 거래량 : 최대 2000만, 평균 200만 이상

 

코로나 이전 주가 : 3만원

코로나 이후 주가 : 최대 32만 2200원, 10배 상승

 

주가 변동성 - 코로나 이전

씨젠의 사례에서 주가 변동성을 보자. 아래는 주봉 그래프이다.

코로나 이전 1월과 2월 초의 주봉은 큰 이슈가 없는 경우 5천원에서 움직였다. 변동성이 5천원 수준이라는 것이다.

주가가 3만원이었으니, 약 15%의 변동성으로 볼 수 있다.

씨젠, 코로나 이전 주봉

주가 변동성 - 코로나 이후

코로나 이후의 주봉을 보자.

씨젠 코로나 이후 주봉

4월

주가는 10만원 수준이고, 8만 5천원~12만 5천원까지 4만원정도를 움직였다.

변동성은 약 40%로 늘었다.

 

5월, 6월

주가는 약 11만원 수준이고, 그나마 좀 안정적인 구간이다. 9만원~12만원으로 3만원정도를 움직였다.

변동성은 약 30%수준이다.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변동이 큰 구간이다.

 

7월

이때는 씨젠의 코로나로 인한 매출이 점쳐지는 시기였다. 이로 인해 씨젠은 급등을 다.

주가는 11만원에서 26만원으로 15만원 상승했고, 평균가인 20만원을 기준으로 75%의 변동성을 보였다.

 

8월

실적으로 인한 등락이 있던 구간이다. 30만원에서 22만원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검색어 트렌드와 주식 성공

씨젠이 오르고 내린 것과, 검색어 트렌드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면, 씨젠이 오른 날 많은 양이 검색된 것을 볼 수 있다.

씨젠 같은 경우는 특이한 케이스이지만, 우리는 검색어 트렌드와 주식 성공을 어떻게 연관지을 수 있을까?

 

초기 투자 시기

우량주를 알고 있다면 ,1월과 2월의 씨젠과 같은 구간에 매집을 해야한다. 처음에 거래량이 적고 변동성이 작은 구간에 차근차근 분할매수를 하고, 사람들의 유입이 들어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내가 확실한 우량주를 알고있다는 점이다. *우량주 : 싸고 성장성 좋은 주식

 

상승시기 - 검색어트렌드 활용

상승시기는 주가가 천천히 올라가는 구간이다. 우리가 흔히 주가가 떨어져서 손해를 볼 때 존버를 한다고 하지만, 사실 상승시기의 존버가 더 중요하다. 정말 좋은 주식이 있다면 섣불리 10%, 20%먹고 나가면 안된다. 점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지 확인해야 한다.

이럴 때 검색어트렌드를 활용해서 내 종목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이제부터 기다리기 좋은 시기이다.

 

매도 시기

결국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거래량이 줄어들 때 매도를 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는 것 보다 파는 게 어렵다고 한다. 어깨에서 팔기 위해서는 머리가 어딘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팔기 위해서는 꼭대기에 얼마나 머무는지 잘 살펴보자.

여기에 더해 사람들의 검색어 트렌드가 점점 줄어들면, 이제 물빠질 때가 된 것이다.

 

물론 이런 투자 방법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나한테는 하나의 기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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