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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엠플러스 무상증자와 매매일지 수익공개!

by 도리R 2020. 9. 28.

엠플러스 무상증자와 그 대처법에 관하여 지난 포스팅에서 다루어보았다.

별 탈 없이 예정대로 무상증자를 진행했고, 대부분 시나리오대로 움직였다.

2020/09/08 - [일상다반사/알쓸신잡] - 엠플러스 무상증자 대처법! 호재인가? 악재인가?

 

엠플러스 무상증자 대처법! 호재인가? 악재인가?

오늘 9월 8일, 엠플러스의 100% 무상증자 공시가 나왔다. 어떻게 생각하면 되고, 어떻게 대응하면 될까? 무상증자란 무엇인가? 우선 간단히 무상증자를 설명하겠다. 현재 엠플러스의 주식은 액면��

tiktikeuro.tistory.com

 

엠플러스 무상증자 시나리오에 따른 매매일지 공개

그때 소개한 대처법, 그 시나리오에 맞춰서 거래를 한 결과를 공개하려고 한다.

하나하나 자세한 시나리오는 위 포스트를 참고하면 된다.

아래에서 다루겠지만, 대략적으로 거래를 한 내용은 그림과 같다.

 

 

무상증자 일정은 이랬다.

1. 무상증자 결정 공시 : 2020년 9월 8일

2. 신주배정기준일 : 2020년 9월 24일, (주식 보유 시점은 D-2일, 9월 22일)

3. 권리락 : 2020년 9월 23일

4. 신주권교부, 상장 예정일 : 2020년 10월 19일

1. 공시 후 1차 매수 (2020년 9월 8일)

우선 공시와 동시에 급등이 있었다. 보통 괜찮은 기업에 무상증자 공시가 뜨면, 신주 배당 기준시점까지 천천히 주가는 오르게 된다. 그러므로 공시일의 급등을 피해서 1차 매수를 진행했다.

혹시라도 비싸게 살까 봐 걱정이 된다면 분할매수를 하면 된다. 공시일에는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단기 분할매수를 했다.

9월 8일, 엠플러스 1차 매수

9월 22일까지 천천히 올라갈 줄 알았던 엠플러스 주가가 9월 17일까지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9월 18일에 1차 급등이 왔고, 9월 21일에 2차 급등이 왔다.

 

2. 신주배당 기준 전날 급락에 따른 2차 매수 (2020년 9월 22일)

9월 22일 엠플러스 주식을 매수해야, 무상증자 권리를 받을 수 있다. 이날 어느 정도의 변동성은 예측을 했고, 장 초반에는 무난하다가, 한국 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아 시초가 대비 7퍼센트 수준의 급락이 왔다.

신주 배당 기준시점은 무상증자 권리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찬스이다. 다들 오르기를 기다릴 때에 급락이 오면, 멘탈이 흔들릴 수밖에 없고, 일부 투자자들은 매도를 할 것이다. 

하지만 워렌버핏은 공포에 사라는 말을 남겼다. (나에게 워렌버핏은 종교다)

그의 말 따라 남은 현금을 가지고 2차 매수를 해보았다.

2020/08/19 - [일상다반사/알쓸신잡] - 워렌버핏 10대 명언, 현명한 투자자를 위한 동기부여

 

3. 신주배당 기준 전날 급등에 따른 1차 매도 (2020년 9월 22일)

오전 급락으로 인해 2차 매수를 하였다. 물론 급락을 했어도, 1차 매수가보다 높은 가격이었고 이미 20퍼센트 정도 수익중이었다.

역시 신주배당 기준 전날이어서, 오후에 엠플러스는 39000원 이상으로 급등을 했다. 애초에 내 목표는 권리락 전 가격으로 35,000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목표는 달성했다. -6% 수준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20%까지 급등을 했고, 마치 상한가를 향해 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워렌버핏은 환희에 팔라는 말을 남겼다.

그의 말 따라 절반의 주식을 매도하였다. 절반만 매도한 이유는, 무상증자를 받기 위해서였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엠플러스는 충분히 저평가였다.

9월 22일, 엠플러스 2차 매수, 1차매도

4. 권리락 당일 2차 매도 (2020년 9월 23일)

권리락으로 인해 주가는 50% 떨어져 시작했다. 무상증자를 통해 받는 신주는 2020년 10월 19일에나 받을 수 있다.

보통 권리락이 있는 날은 급등세가 나올 수 있고, 그럴 때 매도를 하는 게 정석이다.

하지만 전날 미국 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한국 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장이 열리자마자 엠플러스가 6%대 급등을 보였고, 미련 없이 전량 매도했다.

어차피 절반에 해당하는 신주는 10월 19일에 받을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엠플러스 주주인 셈이다.

 

매매 후기

결과적으로 약 35%의 수익이었다. 기간으로 2주이기 때문에, 나름 만족스러운 수익이다.

충분히 공부를 하고 시나리오대로 행동하면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교훈이 남았다.

9월 8일 매수 이후에 9월 18일까지 주가가 너무 오르지 않아서 여러 번 의심했지만, 적어도 10%는 수익 날 거라는 믿음에 홀딩할 수 있었다. 그 기간 동안 급등하는 각종 테마주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은 강하게 하락했다.

이런 때에 수익을 내 현금 보유를 해서 더 의미 있는 것 같다.

이제 떨어진 주식들 줍줍 해야겠다.

 

이유 없는 단기 급락에는 사고, 기대 이상의 단기 급등에는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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