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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성산일출봉 맛집] 해물라면, 전복덮밥, 성게밥이 맛있는 <경미네집>

by 도리R 2019. 9. 17.

성산일출봉은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제주도에서 가장 손꼽히는 명소이다.

서귀포, 성산일출봉

182m가 되는 성산일출봉을 오르내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 출출해지기 딱 좋은 시간.

 

성산일출봉 맛집, <경미네집> 입구

성산일출봉을 내려와서 우연히 들렀던 맛집 <경미네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상호명은 <경미휴게소>로 등록되어있다. 입구에 있는 수족관을 보면 해물라면에 들어가는 문어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복덮밥에 들어가는 전복들도 싱싱하게 살아있다. 해물들은 인근 해녀들에게 공급받는다.

이틀 동안 세 번 왔다.

우연히 들른 오후 4시 - 해물라면

그날 저녁 7시 30분 - 성게밥

다음날 일출 보고 아침 6시 30분 - 전복덮밥

 

성산일출봉 입구에서 3분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는 완벽한 위치!

<경미네집>

영업시간 : 오전 5~6시 (일출쯤) ~ 오후 8시

오후 7시 30분 이전에 도착을 해야 마지막 주문을 할 수 있다.

성산일출봉 맛집, <경미네집> 메뉴판

메뉴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해물라면을 주문했다. 사실 출출하고 라면이 상당히 땡겼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주문을 했다. 자리에 앉으면 먼저 물을 주시고, 천천히 주문을 하면 된다.

 

<경미네집>, 해물라면

부엌을 보니 라면은 신라면을 쓰고 있었다. 문어와 조개로 맛을 낸 해물라면이다. 가격은 7,000원. 문어의 양이 상당해서 너무 좋았고, 신라면의 얼큰한 맛이랑 잘 어울렸다. 내가 좋아하는 미역도 듬뿍 들어가 있다. 김치도 국내산 김치를 쓰는데 맛있었다. 평일인 화요일 오후 4시쯤 왔는데 나 포함 두 테이블의 손님이 있었다. 저녁시간이 아니라 덜 붐비는 듯. 맛 점수 별 4.5개

혼자 갔기 때문에 앞자리엔 아무도 없다 ㅎㅎ;;

옆 테이블에서 전복덮밥과 멍게밥을 시켰는데 냄새가 너무 좋았다. 

오후 다섯 시에 라면을 다 먹고 '사장님 몇 시까지 해요?'라고 묻자, '여덟 시까지 해요, 저녁 드시러 오세요'라 대답하셨다.

빨리 다시 배가 고파지기를 기다렸다.

 

 

성산일출봉, <경미네집>

자리를 잘 잡으면 가까운 바다를 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 테이블은 넉넉하게 있다.

 

<경미네집> 성게밥

오후 4시에 해물라면을 먹고, 저녁 7시 30분에 성게밥을 먹으러 왔다. 가격은 12,000원.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따로 무언가를 넣지 않고 있는 그대로 비벼먹으면 된다. 서비스로 준 미역국은 얼큰해서 너무 좋았다. 맛 점수 별 4.5개

 

<경미네집>, 전복덮밥

다음날 아침, 성산일출봉을 올라서 일출을 보았다. 이날 일출 시간은 오전 6시 4분. 내려와서 곧장 <경미네집>으로 갔다.  새벽에 깨서 일출봉 갈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빨리 갔다가 아침 먹으러 가야 한다는 생각에 힘내서 갈 수 있었다.

어제의 마지막 손님이자 오늘의 첫 손님. 어제저녁에 계셨던 어머님께서 아침을 차려주셨다. 메뉴는 전복덮밥. 가격은 12,000원. 전복 하나를 내장까지 통째로 넣어주셨다. 야채와 아주 잘 어울린다. 준비된 초장을 넣어서 먹으라고 하셨다. 원래 간을 많이 안 해서 먹기 때문에 두 숟가락 넣어서 비볐다. (초장이 묽은 편). 맛은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별 5개! 고소하고 식감도 좋고 기분도 좋고.

지극히 개인적인 맛 순위.

1.전복덮밥 2.성게밥 3.해물라면

세 끼니 연속 한 집에서 먹었는데 만족도는 매우 높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제주에 온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성산 일출봉을 들렀다면, 배가 고프던 고프지 않던 <경미네집>에 꼭 가기를 추천한다.

성산일출봉, <경미네집>

식신 우수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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